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일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수익성을 더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를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했다.
이 펀드는 수익률 5%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돼 국채·통안채·국고채 등으로 운용된다. 설정 이후 6개월 이내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경우 채권형으로 1년까지 운용되며 6개월 이후 달성시에는 채권형 전환 후 6개월 뒤 운용이 종료된다.
배당프리미엄펀드는 주식에 약 70%, 채권 및 유동성 등에 약 30%가량을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국내 우량 기업의 우선주와 배당주에 투자해 고배당 수익을 노리는 동시에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배당프리미엄펀드는 주식배당·채권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커버드콜 전략(covered call)을 통해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평소에는 주식 현물에 투자하다가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기법으로 주가가 하락해도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받은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보전되는 효과가 있다. 반면 주가가 급등할 경우에는 매도한 콜옵션에서 손실이 발생해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에 투자하면서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면 매달 0.3~0.5%의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꾸준히 추구할 수 있다"며 "하락장에서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커버드콜 전략으로 확보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의 C-W클래스는 1년 수익률이 5일 기준 13.68%로 국내 100억원 이상 배당주 클래스 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모펀드의 2년 수익률 또한 39.26%로 장단기 모두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수탁액은 공모·사모를 포함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배당프리미엄 공모펀드에는 연초 이후 2,000억원 넘게 몰리며 배당주펀드 중 가장 높은 수탁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상무는 "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형펀드는 고배당주를 바탕으로 커버드콜 펀드를 선보인 미래에셋이 목표전환 구조를 더해 중위험·중수익 라인업을 확대한 상품"이라며 "시장에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상품들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프리미엄목표전환형펀드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을 통해 12일까지 모집되며 13일 설정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