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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장사 길라잡이] CD 매매·대여업

일본을 방문했더니 중고 CD전문점들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중고 CD는 비디오 테이프와 달리 중고라고 해도 음질이나 화질에 문제가 없을 것 같고 종류도 다양해 사업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당한 입지는 어디이며 애로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점포는 젊은층의 유동이 많은 번화가나 대학가에 얻는 게 좋습니다. 보통 대여와 판매를 겸하는 게 효과적이며 중심 상권에 들어가는만큼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을 수 있도록 언론 홍보도 부지런히 하는 게 좋겠죠. 문제는 복제품 판매나 제조에 대해서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선진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복제품이 많이 나돌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아직 국내에서는 젊은 층들조차도 싸구려만 찾고 있고 필요하면 복제해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또 CD 종류와 정품에 대한 지식을 충분히 갖춰야 가격 책정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모든 중고 사업과 마찬가지로 제품을 적정한 가격으로 매입하고 파는 것은 필수적인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포스(POS) 시스템을 갖출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 보세요. 회원제를 도입해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동호회를 조직하면 단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CD를 직접 들어보고 사게 한다는지 교육용 CD는 한번 이용해 보고 구입하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또 다른 중고품과 마찬가지로 정품을 많이 갖춰놔야 호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여 사업을 겸할 경우 저작권 문제가 큰 걸림돌입니다. 저작권 확보나 판권 계약없이 불법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많지만 만약 단속에 걸리면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CD 대여점들은 대여 사업만으로는 수지를 맞출 수 없어 컴퓨터 수리·업그레이드를 겸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론적으로 중고CD 판매·대여만으로 성공을 거둔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문의(02)786-8406/4대 PC통신 GO 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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