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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문건 중앙일보기자 작성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8역회의와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鄭의원이 폭로한 언론대책 문건은 지난 6월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가 작성했으며 이를 중앙일보 간부가 鄭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李대변인은 『鄭의원이 문서를 이강래(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작성했다고 주장한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어제 당 관계자가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는 文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본인도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李대변인은 鄭의원에게 전달한 중앙일보 간부가 누군지를 밝히지 않았다. 李대변인은 『鄭의원은 이를 자신에게 전해준 언론사 간부가 누군지, 그리고 언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전달했는지를 밝혀야 하고, 鄭의원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이 문건을 갖고 허황된 주장을 한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같은 조직적 음해와 거짓말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鄭의원이 문건 작성자로 지목한 이강래 전수석은 이날 오전 검찰에 정의원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했다. 국민회의가 「언론대책 문건」 작성자라고 밝힌 중앙일보 文기자는 올해 41세로 직급은 차장이며 현재 휴직상태다. 文기자는 전남 보성출신으로 광주일고를 거쳐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와 멕시코 국립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84년 중앙일보에 입사, 체육부, 정치부, 국제부기자를 거쳐 베이징(北京) 특파원을 지냈다. 특히 그는 지난 97년 2월 특파원 시절 중국의 최고실력자인 덩샤오핑(鄧小平)사망을 최초로 보도, 세계적인 특종을 하기도 했다. 文기자는 국민회의가 문건 작성시점이라고 주장한 올해 6월 중국에 머물고 있었으며 7월 여름방학을 이용해 일시 귀국했었다고 중앙일보 관계자들은 전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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