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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난 기체…화염…마치 전쟁터

15일 중국민항기가 추락한 경남 김해시 신어산 중턱 사고현장은 세 동강난 기체와 이곳 저곳에 기체로부터 튕겨져 나간 사체와 부상자들로 아비규환을 이뤘다. 이날 사고기에는 중국여행 관광객을 비롯해 LG직원 16명 등 단체승객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더했다.0.경남 김해시 지내동 신어산(해발 740m) 정상 아래 중국국제항공공사 CA-129 항공기 추락현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전장터를 방불케 했다. 항공기 머리부분과 동체 일부분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다른 기체 부분은 모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일그러진 채 흩어져 있었다. 또 항공기 기체 밖으로 튀어나온 승객들의 사체와 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도 곳곳에 흩어져 있었고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큰 소나무 200여그루가 넘어져 있었다. 0.사고 현장에 부산시ㆍ경남도 소방본부 소방관과 부산ㆍ경남지방경찰청 경찰관 1,000여명이 투입돼 생존자 구조 및 진화 등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신어산이 돌과 바위가 많아 현장 접근이 어려워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관들과 경찰관들은 우선적으로 '들것'을 이용해 부상자와 사체수송에 나서 현재까지 20대로 보이는 중국인 승객 등 20여명을 경남 김해시 성모병원으로 후송하는 한편 30여체의 사체를 수습해 경남 일원의 병원으로 옮겼다. 0.사고가 난 중국 국제항공은 남방항공, 동방항공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항공사중 하나로 지난 92년부터 베이징과 우리나라를 취항했으며 부산에는 96년부터 취항해 오고 있다. 현재 B737-300기 19대 등 65대의 여객, 화물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고 28개 국가 39개 도시에서 40개의 국제선, 중국내에서는 83개노선을 운영중이다. 우리나라에는 베이징-인천 주 14회, 칭다오(靑島)-인천 주 7회, 베이징-부산 주6회, 칭다오- 부산 주 3회, 칭다오-대구 주 2회 운항하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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