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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CEO 22인] 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

'지주사' 뿌리내리기윤병철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올해는 특별한 한 해가 아닐 수 없다. 국내 금융환경에 아직 익숙치 않은 '금융지주회사'의 새 틀을 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 회장은 요즘 책임에 따르는 부담 못지 않게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윤 회장은 "사실 아무도 가본적 없는 길을 가는 것이라 남다른 각오를 하고 회장직을 맡았지만 처음으로 도입된 지주회사 제도를 운영하고 상승 효과를 실현하는 일에는 난관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금융그룹 직원들 조차 그룹 실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여기저기서 대립과 갈등의 불협화음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었다. 윤 회장은 이러한 조직의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명확히 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이제 우리금융그룹은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지난 해 9월 전산부문 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설립됐고 부실처리를 위한 자산관리회사(AMC)가 만들어졌는가 하면 그 동안 깊게만 느껴졌던 '갈등'의 자리에 '연대'라는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있다. 윤 회장은 이를 밑거름으로 자회사들을 묶어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최적의 사업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빛ㆍ경남ㆍ광주 등 그룹내 은행들의 기능 재편 시한이 맞물려 올해 역시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믿음이 훨씬 크다. 윤 회장은 요즘 직원들에게 '주마가편(走馬加鞭)'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우리금융그룹 역사에 중요한 전기로 기록될 말의 해를 맞아 지주회사 시스템의 뿌리를 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당부를 위해서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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