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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시리즈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하반기 중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정예화된 제품 라인업과 전략시장에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2위와의 격차를 줄여 의미 있는 글로벌 3위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입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재도약이라는 특명을 받은 조준호(56·사진) MC사업본부 사장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 기자간담회를 갖고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개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휴대폰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조 사장은 "G에서 G2·G3까지 이어온 G 시리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나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중에 G 시리즈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신개념의 전략폰 론칭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윤곽을 짐작해볼 수 있는 힌트로 메탈 소재와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한 차별화를 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조 사장은 올해 사업목표로 글로벌 매출 기준 '의미 있는 3등'을 제시했다. 2위와의 격차는 줄이고 하위 업체와의 차이는 벌리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1~2등이 강력한 만큼 어떻게 의미 있는 3등을 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난해 G3와 올 하반기 나올 슈퍼 프리미엄폰이 자리를 잡으면 상당히 의미 있는 위치를 잡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한 해는 스마트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의 두 배에 육박하는 20％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에 대해 이례적으로 "확실히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 "우리도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제품을 준비 중이고 상당히 기대하면서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어 2·4분기 중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G 시리즈의 차기작인 'G4'를 오는 4월10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는 출시할 것으로 본다.
조 사장은 웨어러블 기기의 운영체제(OS) 전략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웨어러블 기기는 구글의 OS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구글 같은 범용성을 가진 OS만으로 안 되는 제품들이나 고급형 제품에는 독자 OS를 사용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 개발과 탑재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올해 MWC에서 호평이 쏟아지는 스마트워치 'LG워치 어베인' 'LG워치 어베인 LTE'를 4월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점적 공략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사장은 "중국은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시장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내년까지는 강점을 가진 한국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잘할 수 있는 곳에 씨를 뿌려 시장지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등 시장지배력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우선이고 이후에 (중국 시장 공략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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