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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전화 사상 첫 적자 '실적 비상'

LG전자[066570]의 휴대전화 부문이 분기 실적에서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에 휴대폰 부문에서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분기에는 673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천228억원 흑자를 냈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한 1천209만대를 기록했으나 매출도 1조8천2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LG전자의 상반기 판매대수는 1분기 1천110만대를 포함해 2천320만대로 올해 목표인 6천200만대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져 목표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선진국 등 세계 시장의 수요 정체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환율 하락 ▲자체 생산 및 연구 시설 정비를 위한 투자 등을꼽았다. LG전자는 그러나 "3분기에는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3차원(3D) 게임폰, 500만 화소 카메라폰 등 고기능 컨버전스 제품으로 내수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GSM(유럽통화방식) 부문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로 북미, 유럽시장 및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시장의 경쟁 격화라는 외부 요인 외에 청주와 서울 가산동의 공장을 평택으로 일원화하고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연구 조직도 새로 건립한 가산동 단말연구소로 통합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많이 투입됐다"면서 "연구 인력도 연초의 2천500명에서 지금은 3천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조직 정비에 따른 시너지가 발휘되고 연구분야 강화에따른 제품 경쟁력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톱 3로 가기 위해 2분기에 '악재'를 모두 털고 가는 기분으로 새롭게 시작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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