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포스텍에서 사명 변경한 포스코켐텍은 내화물 제조 및 노재정비, 내화물 공사, 생석회 등 포스코 철강생산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주요 매출 비중은 생석회 41%, 내화물 제조 30%, 노재정비 18%, 내화물 공사 11% 등이다. 이 회사의 사업군은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에 따라 연동되는 특징이 있으며 앞으로 포스코가 조강 생산량을 증가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의 생산능력은 지난 2010년 기준 3,350만톤에서 오는 2012년 4,100만톤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포스코켐텍 역시 기존 사업 부문에서 전년 대비 약 10%가량의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규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제철사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가공해 석탄화학ㆍ화학ㆍ전자재료 등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규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중 가장 기대되는 부문은 2차전지 핵심 소재 부문. 최근 일본 원전 사태 이후 다시 한번 스마트그리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이중 전기차 부문에서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ㆍ태블릿PC 보급 확대에 따라 정보기술(IT)용 배터리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2차전지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켐텍은 코크스(제철 과정에서 소요되는 재료)를 굽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를 재가공해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업체와 조인트벤처 등 관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르면 2014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 포스코의 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수혜와 2차전지 음극재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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