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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맵시는 뒷전… 내복 인기 급증

고유가로 맘 놓고 난방을 하기도 어려운데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옷 맵시는 안나더라도 내복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는 이달 들어 남성 직장인들이 많이 찾은 덕분에 내복이 작년 동기보다 15% 이상 팔렸고 그랜드백화점에서도 내복 판매가 지난5∼11일에 작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10∼12일에 내복 매출이 전주 대비 12.4%, 작년 동기대비무려 79.4%나 치솟았으며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8∼12일 내복 매출이 전주 동기에 비해 41%나 뛰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특히 성인 남자 내복은 작년 동기에 비해 200%나 늘었고 성인 여자와 아동 내복도 각각 135%,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2시20분부터 30분간 방송된 '톰과제리 아동내의13종(5만9천900원)'이 작년 보다 배 이상 많은 3천개가 팔렸다. CJ홈쇼핑도 이달들어 코너 사이에 10분씩 편성되는 '도깨비 찬스'를 이용해 '쌍방울 남녀 내의 6종 세트(3만5천910원)'를 3천500개 전량 판매했다.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에서도 이달들어 내복이 하루 300장 가까이 팔리고 있는데 이는 전달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옥션에서는 내복이 하루 평균 1천200벌씩 팔려나가는데 이는 지난달(하루 평균760벌)에 비해 58%, 작년 12월(하루 평균 500벌)에 비해서는 140%나 뛴 것이다. 옥션 관계자는 "군용 방한 내복인 '깔깔이' 내복도 군인 위문품용, 겨울 스포츠용, 건설현장 근무용 등으로 하루 약 50∼60장 팔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복을 생산하는 BYC는 "올해 고유가 등으로 내복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보고 작년보다 10% 이상 더 생산했는데 추위까지 겹치면서 예상대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칼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모자, 목도리, 털옷 등 방한복과 히터, 전기요 등 각종 난방용품이 큰 인기다. 그랜드백화점에서는 5∼11일에 모자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두배로 뛰었고 모자달린 파카ㆍ코트류가 45%, 장갑 38%, 부츠 20%, 덧버선 90% 등의 매출 신장률을기록했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 10∼12일에 목도리가 전주에 비해 22.9%나 더 팔린데 이어장갑(45.1%), 히터(34.5%), 전기요(38.0%), 보온병(47.0%)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벽걸이 온풍기가 하루 1천만원어치 이상 판매되면서 지난달보다 배 이상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고 전기장판은 매출이 월 1억5천만원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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