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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콜, 훔쳐서라도 쓰고 싶다?"
입력2005-09-21 07:08:58
수정
2005.09.21 07:08:58
삼성 휴대전화, 국제 전시회서 잇단 도난사고
"애니콜, 훔쳐서라도 쓰고 싶다?"
삼성 휴대전화, 국제 전시회서 잇단 도난 "국제적 인기와 무관치 않아"
국제 IT(정보기술) 전시회에 출품된 삼성전자휴대전화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가전전시회 'IFA 2005'에서 700만화소 카메라폰(모델명 V770)과 가로보기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B250) 등 일부 전시 모델이 도난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행히 전시회가 막판에 분실돼 행사에 차질을 빚지는 않았다"면서 "사실 확인 후 현지 경찰에 분실 신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출시된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술을 빼내기 위한 조직적인 범죄라기보다는 제품을 보고 욕심이 생겨 일어난 '견물생심형' 범죄인 것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도난 제품이 고화소 카메라와 DMB 등 첨단 기능을 갖고 있는 데다 디자인도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전시회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잇따른 도난사고도 이같은 국제적인 인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스뱌즈 엑스포콤 2004'에 출품하려던 휴대전화 수종을 통관 과정에서 도난당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입력시간 : 2005/09/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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