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이 비공개로 실시한 방위사업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약 4,000억원 규모의 해군 P-3C 해상초계기 1차 도입분 성능개량 사업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지난 1995년 우리 해군이 도입한 해상초계기 P-3C에 레이더와 주ㆍ야간 식별장치(EO/IR) 등 총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신규 장착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6년까지 성능개량을 완료해 실전배치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방위사업청과 1차 해상초계기 성능개량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하게 되며 오는 10월 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대한 기체 창정비를 수행했다.
김종하 항공우주사업본부 상무는 “대한항공이 B747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등 MRO 사업분야와 함께 F-15는 물론 F-16, A-10, 등 미군과 우리 군의 군용기 3,500여대의 성능개량 및 창정비 사업을 30년 이상 수행해 왔다”며 “금번 사업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성능개량 능력 확보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 추진 등 사업영역을 확장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4억달러(약4,600억원) 규모의 미군 오키나와 기지 F-15 기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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