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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을 20여일 앞두고 유통가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이색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그 허용여부를 놓고 찬ㆍ반 논란이 붙붙은 ‘수능시계’(1만9,500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교육부는 시간표시 외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기기의 고사장 반입을 금지했지만, 수능시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판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수능시계는 과목별 시험시간에 맞춰 현재 시각과 남은 시간을 표시해줘, ‘시간배분’이 생명인 수험생 선물용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하루 200여 개씩 판매되고 있다. 종합쇼핑몰 KT몰에서는 수능을 코앞에 두고 수험생용 ‘무릎담요’(6,000원)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가벼운 폴라폴리스 재질로 되어있어 책가방에 넣고 다니기 편한데다, 고사장의 딱딱한 나무의자에 깔면 푹신한 방석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KT몰에서는 ‘수능합격!당신을 믿어요’이벤트를 진행해 페레로쉐, 스위스 레더라 등 최고급 초콜릿 선물세트(2만~3만원대)를 판매하고, 모든 구입 고객에게 수험생의 필수품인 컴퓨터용 사인펜과 합격기원 통지서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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