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에서는 김중수 총재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세대교체 인사가 우선 눈에 띈다.
1급 승진 예정자 13명 중 안희욱 인재개발원 팀장 등 3명의 1962년생 젊은 1급이 탄생했다.
정책기획국의 전승철 팀장과 기획국의 김태석 팀장은 2급 승진을 한 뒤 3년 만에 1급 승진 예정자에 포함됐다. 통상 4년이 걸렸던 승진시기가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또 조사ㆍ통계ㆍ연구 분야에서의 발탁인사가 이뤄졌다.
경제모형 전문가인 박양수 팀장(3급)과 나승호 과장(4급)이 각각 2급 및 3급 승진 예정자에 포함됐다.
상대적으로 승진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경제통계국과 경제연구원ㆍ지방본부 등의 승진도 이뤄졌다. 경제통계국의 경우 이인규 팀장(2급)이 1급으로, 통계학 전공자인 신창식 팀장(3급)이 2급으로 승진된다. 경제연구원에서는 강종구 연구실장 등 박사급 중견 연구인력이 2급으로 올라간다. 연구전문인력으로 채용한 김현정 연구실장이 2급(부국장급)으로 승진하면서 한은은 두 명의 여성 부국장을 갖게 됐다.
지역본부에서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으로 2급 승진자가 나왔다.
이번 승진 예정자에는 지방대 출신 9명, 여성인력 14명이 포함됐다.
이들의 인사발령은 오는 2월 하순께 조직개편 실행과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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