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금융계] 99년 컴퓨터 난제직면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미 금융계가 99년 벽두부터 숱한 컴퓨터 난제에 직면할 전망이다.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밀레니엄 버그(Y2K)문제를 비롯해 다우지수 1만선 돌파 유러화 출범 등에 따른 각종 기술적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기술 컨설턴트들은 이중 Y2K가 최대 현안이라면서 실제 기술적 문제가 2000년이 아닌 99년부터 본격적으로 터져 나올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미 코네티컷주의 컨설팅회사인 가트너 그룹의 루 마코시오는 『Y2K에 따른 전체 오류의 92%가 99년중 발생할 것』이라면서 『나머지 8%만 2000년에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내년에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1만 포인트를 넘어설 경우 다우지수에 근거해 자동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전산거래시스템에 가장 큰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대형 금융서비스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시장감시 시스템이 다우지수 1만포인트를 「0(제로)」까지 급락한 것으로 잘못 해석, 투자자들의 이익 보호를 위해 대량의 매도주문을 자동적으로 쏟아내는 오류를 빚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99년 1월1일부터 출범하는 유러화도 금융분야 소프트웨어엔 커다란 도전이다. 컴퓨터를 통해 미 달러화를 유러화로 환산해야 하는데 상위 100대 금융서비스회사들의 전환비용만 해도 최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트너 그룹은 Y2K 문제 해결에 전세계적으로 1조∼2조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유로시스템 전환에 그 비용의 절반이 소요되고 다우지수 해결비용은 Y2K의 1∼2%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정상범 기자】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