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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체 감산 잇달아
입력2001-07-17 00:00:00
수정
2001.07.17 00:00:00
日 후지쓰·NEC 일부라인 가동중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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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반도체산업의 불황으로 감산에 나서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후지쓰는 오는 8월 중순부터 미국의 AMD와 합작으로 설립한 후쿠시마 공장에서 생산하는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후지쓰는 공장 3개동 중 1개동의 라인을 1개월간 정지하고 남은 2개동은 생산을 2일간 중지할 계획이다.
반도체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감산 계획이 실행될 경우 후지쓰 전체의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수량 기준)은 20~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지쓰는 마이크로컨트롤러와 시스템 칩을 생산하는 다른 3개 공장도 8월 11일부터 9일간 조업정지에 들어갈 계획이다.
NEC 역시 마이크로컨트롤러나 메모리 칩 생산을 1~2주일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EC는 이에 앞서 영국 공장에서의 감원과 중국 투자계획 백지화를 발표했다.
도시바는 이미 조업을 19일간 정지키로 결정했는데, 이 같은 조업정지로 전체 생산량의 3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 반도체장비협회(SEMI)는 16일 반도체장비 매출이 올해 3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반도체장비업체인 노벨러스 시스템즈의 리처드 힐 회장(CEO)은 "반도체산업 전망은 컴퓨터와 텔레콤시장이 여전히 고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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