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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 은행 “100억불 지원”/미·일·스위스 등

◎대한 신규차관 적극검토/단기외채 백50억불 상환연장/루빈,미 투자은에 한국지원 공식요청【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및 유럽,일본의 주요 은행들은 한국정붕 대해 최고 1백억달러의 신규차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이들 선진 8개국의 13개 주요은행들은 29일 뉴욕월가의 JP 모건 본사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연말에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의 단기외채 1백50억달러의 상환을 최소 1개월,최대 18개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골드만 삭스,메릴린치,레만 브러더스 등 믹구의 주요투자은행 최고경영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지원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저널지가 보도했다. 이날 선진국 주요 은행들은 긴급모임에서 한국의 단기외채 상환을 한달간 연기,부도 직전의 한국경제를 살린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지난 24일 국제통화기금(IMF)과 13개 가입국이 한국에 1백억달러의 자금을 조기 지원키로 한 데 이어 이번 모임에서는 대형은행들이 단기부채 상환을 연기해주기로 했으며 신규대출도 겸토키로 했다.이에따라 한국경제는 채무불이행의 위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은행들은 한국에 대한 신규대출 조건으로 LIBOR(런던은행간 금리)+6% 포인트 높은 금리다. 국제금융단은 또 한국이 국제자본시장에 다시 나올수 있도록 지우너한다는 데는 합의했으나 상환일정 재조정 등에 대해선 30일 실무선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특히 금융가의 소식통은 국제 차관단(신디케이트론)구성,한국에 대한 신규대출을 제공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단은 한국에 대한 간디외채의 만기를 연장하는 소극적인 지원으로는 한국의 채무불이행을 한달 연장해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국제신인도를 회복시키려면 단기 외채를 중장기 차관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국제 차관단을 구성하는게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시티은행이 앞장서서 이같은 주장에 대한 월가의 공감대를 얻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차관단을 구성하는 문제는 각구 금융기관마다 대출조건,자금여력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날 모임에선 한국에 대한 지원을 확인하는 원칙에만 합의하고 다음 문제는 실무선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뉴욕 연준리(FRB)윌리엄 맥도너 총재 주재로 열린 월가 5대 증권사 모임에서는 한국에 대한 신용대출,채권,파생금융상품의 상환연장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골드먼 삭스 등 5대 투자은행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원칙적으로 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대한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맥도너 총재도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이 진전을 이룬데 만족한다」고 말했다.FRB와 월가 증권사의 모임에서는 90억달러 규모의 한국 국채 발행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회담에 앞서 독일과 일본에서도 민간은행들이 중앙은행의 독려로 모임을 갖고 한국의 단기 외채 상환연기에 합의했다. 독일은행들은 약 40억달러로 추산되는 한국에 대한 단기부채를 30일 동안 만기 연장해주기로 했다. 월가를 비롯,국제 금융권이 한국에 대한 지원에 나선 것은 한국경제의 파산이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나아가 한국에 빌려준 대출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 국제은행의 지원은 한국이 지속적인 개혁을 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불어있다는 점에서 IMF 자금지원조건과 동일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13개은행들은 아메리카은행,뱅커스트러스트,뉴욕은행,체이스 맨해튼,시티,J P 모건 등 미국계은행들과 일본의 도쿄 미쓰비시은행,이탈리아의 이탈리아은행,캐나다의 몬트리울은행,독일의 도이체방크,영국의 HSBC,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스위스의 스위스은행등이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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