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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硏 "이번주 환율 상방경직성 강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주 환율이 외국인 주식자금 영향으로 상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홍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7일 `주간 채권과 금융'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으로 960원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인 주식순매수 포지션과 수출업체 네고가 상방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조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까르푸의 지분매각 대금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대금과 함께 향후 원.달러 환율의 상승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원화와 엔화 환율간 디커플링(비동조화) 확대는 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독자적인 강세를 일부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 축소는 달러화의 구조적인 하락요인이 일부개선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그러나 아직 적자 규모가 상당히 커 향후 달러화 약세를 이끌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3월중 대미 무역 흑자폭이 전년 대비 40% 정도 증가할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발표는 향후 미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며 18일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에서 양국의 무역불균형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2일 이후 3천억원 규모의 주식순매도를 기록하며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면서 "그러나 전 주말 주가급등에 따라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 포지션으로 다시 전환했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960원선 재진입에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 주 환율이 945~970원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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