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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리·미국 알파컴 합병

4월까지 주식교환 매듭, 나스닥 상장 추진 사이버트리(대표 최영순ㆍwww.cyber-tree.co.kr)는 미국의 장외시장 업체인 알파컴과 합병하고 나스닥 스몰캡(Small Cap)에 진출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알파컴(대표 마이클 크래프트)은 현재 미국 장외시장인 OTC에 등록돼 있는 업체. 사이버트리는 먼저 관계사인 캐나다 법인 사이버트리텍(www.cybettreetech.ca)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한 뒤 알파컴과 오는 4월 30일까지 주식교환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알파컴은 현재 출판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으나 그동안 경영 성과가 미미해 사이버트리가 추진하고 있는 무선호출기 광고사업(City gear)을 도입하는 대신 90%의 주식을 사이버트리텍에 양도하기로 했다. 사이버트리의 최경배 이사는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주선하는 웰링턴 캐피털(Wellington capital)은 400만 달러의 투자유치를 주선하기로 했다"면서 "통산 75만달러 비용과 18개월 정도 기간이 필요한 나스닥 상장을 우회등록(Reverse IPO)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사이버트리의 사업성을 인정한 알파컴은 대주주가 지분 10%를 갖는 조건으로 우회등록에 들어가는 비용 및 투자 유치까지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 최경배 이사는 "무엇보다도 북미에서 무선호출기 광고사업을 비롯한 단말기 사업모델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현지에서 투자유치를 성공시켜 무선호출기 광고사업에 대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브랜드 파워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법인인 사이버트리텍과 알파컴의 주식교환이 끝나면 국내에 있는 사이버트리는 합병 회사의 지분 60%를 보유하게 된다. 미국 장외시장인 OTC BB(Bulletin Board)는 국내 제3시장과 비교되기는 하지만 미국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주식만 거래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나스닥시장은 스몰캡(Small cap)과 지난 82년 신설된 내셔널마켓(National market)으로 나뉜다. (02)2202-9477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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