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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종목 수 3년 내에 130개로

한국거래소가 3년내 상장지수펀드(ETF) 규모를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종목수도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6일 ‘ETF 시장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ETF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ETF는 일반투자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상품인데다 장기투자의 장점을 지녀 현재보다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며 “올해 기준 8조 2,278억원의 순자산규모를 3년 이내에 16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또 “현재 95개인 상장 종목수도 아시아 최고 수준인 130개로 늘려 세계 10대 ETF시장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ETF 시장 활성화를 위해 ▦ 증권사의 거래수수료 면제 ▦ 연기금의 참여 논의 ▦ 투자자 세제 혜택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ETF는 코스피1200 등 특정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펀드로 주식, ELS(주가연계증권) 등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순자산총액 3,400억원 규모로 4종목이 거래소에 개설된 이후 10년간 자산총액이 20배 이상 증가했고 이달 상장 종목수 100개를 돌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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