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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유증에 5조원 몰려

유상증자 성공했지만 경쟁률 낮아<br>신주상장일 전후로 쏟아질 가능성

하이닉스 유증에 5조원 몰려 기관·외국인 자금 밀물 경쟁률 16대1"차익매물로 주가상승은 제한적일 것"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하이닉스 유상증자에 5조3,072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1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하이닉스 유상증자 일반공모 청약을 이날 마감한 결과 총 배정주식 6,000만주에 9억8,281만주가량이 청약돼 경쟁률이 16.38대1(이중청약 여부 따라 일부 변경 가능)을 기록하며 청약금액이 5조3,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청약경쟁률은 1대1을 넘어서는 데 머물렀지만 막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치솟았다. 하지만 3,2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당분간 차익매물로 인해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투자자들의 경우에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데다 신주상장일(1월30일) 이후 차익매물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D램 업체들이 감산에 들어간데다 수요도 지난해 말보다는 회복되고 있어 반도체 가격이 2~3월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단기간 업황 개선이 어려운 만큼 유상증자라는 이벤트가 주가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존 주주들이 14일 공모결과에 따라 배정물량이 결정되면 스위칭 매매(교체매매)를 위해 15일 이후에 기존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며 "게다가 30일 신주상장 전후로도 주가가 5,400원보다 높을 경우 차익매물이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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