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상장설과 관련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으며, 하반기 비상장주식 거래시장 전면적 개편에 대해서는 대응책을 추후 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14일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29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정보기술(IT) 업계 특성을 감안해 올해에는 공격적인 투자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SDS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056억원으로 전년 5,580억원보다 9.4% 줄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3,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액은 전년 6조1,059억원보다 15% 늘어난 7조468억원을 기록했다. 전동수 삼성SDS대표는 “해외사업과 물류 부분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증가했다”며 “다만 용산역세권 개발사업 무산으로 300억원의 손실 처분이 있었고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600억원으로 순익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특히 올해 목표로 매출액 전년대비 25% 증가와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비중 50% 달성을 제시했다. 추진과제로 그는 △의료·교육 등 고부가 사업 역량 강화 △글로벌 고객·파트너사와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들었다.
끊임없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올해 상장설에 대해 전 대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는 9월 비상장주식시스템인 프리보드 개편으로 출범이 예정돼 있는 장외주식시장(K-OTC)의 경우 “운영방안을 확정한 것이 없고 대응책이 마련되는 대로 공시하겠다”고 했다.
한편 주총에서는 김형태 부사장과 김대희 전무가 새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보수한도액은 128억9,000만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기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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