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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일문일답
입력2000-12-18 00:00:00
수정
2000.12.18 00:00:00
이용득 금융산업노조위원장 일문일답
이용득(李龍得) 금융산업노조 위원장은 "22일부터 국민,주택.평화,광주.경남.제주은행 등 6개 은행이 먼저 파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 이원장은 이날 금융산업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빛,외환,서울은행도 상황에 따라 22일 총파업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6개 은행만 22일 총파업에 들어가는가.
▲6개 은행외에 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이다. 우선 당면현안이 큰 국민.주택 등6개 은행만 참여하는데 한빛,서울,외환은행이 22일 선도 총파업에 동참할 가능성이있다.
-6개 은행이 선도파업에 들어가는 이유는.
▲국민.주택은행의 합병 발표 후에는 합병을 철회하기가 힘들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연말에 자금이동이 많은데다 은행특성상 한 은행이라도 먼저 총파업에들어가면 영향력과 파괴력이 크다.
-6개은행이 당장 파업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총파업을 준비할 기간이 필요하다.
-대정부 요구사항은.
▲정부가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강제하지 않아야 하고 양 은행장은 빠른 시일내 합병중지 선언을 해야한다.
또한 정부가 주도하는 P&A방식의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중단하고, 2002년말까지지주회사 편입 은행에 경영정상화의 기회를 줘야한다.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노사정 위원회에서 은행간 구조조정 관련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 여기서 정해진 합의사항은 거스를 이유도 없을 뿐더러 지켜나갈 방침이다.
-은행간 합병을 반대하는 노조에 대해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은행권 전체적으로 48%의 인력감축이 있었고 현재까지 11개 은행이 문을 닫았다. 그런데도 정부는 국민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않는 국민.주택은행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한건 실적주의가 아닌 은행간 자율구조조정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
-일부은행노조가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했다는데.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이 내년도 임금 15% 삭감에 2002년까지 간판을유지한다는 조건으로 동의서를 제출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주도하는 강제합병식의구조조정에 대한 노조동의서는 제출한 바 없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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