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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사용 평일 늘고 주말 줄어

주5일 근무제로 여가시간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말 신용카드 사용이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카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된 지난 7월 이전(4월)과 이후(10월) `카드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카드사용 건수가 주말에는 줄고, 평일에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주말 중에서도 토요일의 카드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는데, 지난 4월 평균 107만9천건이던 토요일 카드사용 건수가 10월에는 101만3천건으로, 6.1% 감소했다. 일요일 카드사용 건수도 4월 82만5천건에서 10월 79만6천건으로, 3.5% 줄었다. 반면 목요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카드사용 건수가 오히려 크게 늘었는데, 특히 월요일의 경우 4월 93만1천건에서 10월 114만6천건으로 23.1%나 증가했다. 화요일(6.2%)과 수요일(6.4%), 금요일(10.9%)의 카드사용 건수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카드 사용액도 카드사용 건수와 같은 경향을 보였는데, 토요일 카드 사용액이 4월 2천966억원에서 10월 1천403억원으로 52.7%나 급감한 반면 월요일 카드 사용액은4월 2천867억원에서 10월 4천274억원으로 49.1% 증가했다. 이에따라 한주일 가운데 카드 사용건수 및 이용액 비중이 가장 높은 날도 금요일 , 토요일을 제치고 월요일이 1위로 부상했다. 10월중 월요일 카드사용 건수 및이용액 비중은 각각 27.3%, 16.7%였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가 부분 실시된 이후 주말의 카드사용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는 고객들이 주말에 많이 놀러간다 해도 사전예약 등을 통해 주중에 미리 결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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