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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시각장애인 안내견 무상 기증

19일 경기도 용인의 삼성화재안내견학교에서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 훈련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에버랜드

삼성화재 안내견학교가 시각장애인 6명에게 안내견을 무상 기증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일 경기도 용인에서 안내견 파트너로 선정된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안내견 훈련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기증식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되는 안내견들의 성장과정을 담은 소개영상 상영, 예비안내견을 맡아 길러준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장 전달, 안내견 기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안내견을 기증받는 6명 가운데 하광민씨는 두 딸을 둔 주부로 선천적인 시각장애를 갖고 있으며, 그녀의 남편 역시 시각장애인이다. 하 씨는 올해 초등학생이 된 첫째 딸의 등하굣길을 다른 엄마들처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망에 안내견을 신청했다.



하 씨는 “평소 가족의 도움을 받아 외출하곤 했는데 안내견 ‘햇님이’ 덕분에 마음껏 다닐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딸 아이가 커가면서 다른 엄마들처럼 못 해주는 게 맘 아팠는데 조금은 그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1993년 문을 연 뒤 삼성화재가 삼성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 중이며, 지금까지 총 169마리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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