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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독도영유권 주장 용납못해"
입력2006-03-30 18:17:36
수정
2006.03.30 18:17:36
정부, 영토 수호차원 단호하게 대처
정부 "日 독도영유권 주장 용납못해"
정부, 영토 수호차원 단호하게 대처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정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자국의 고교교과서 제작 출판사에 '독도는 일본 땅'으로 명기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독도에 대한 부당하고 용납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30일 오전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고교용 지리역사 및 공민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왜곡된 기술을 한 것은 일본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함께 역사를 은폐ㆍ왜곡하고 미화시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영토 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일제가 과거 침략전쟁시 강탈했던 적이 있는 독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침략전쟁을 미화시켜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선린우호 관계로 발전시키고 동북아 평화공존과 번영을 위한 협력의 방향으로 나가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후4시 오시마 쇼타로 주한일본대사를 청사로 불러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 교과서의 기술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그릇된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본 정부의 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시마 대사는 "독도에 대한 서로간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한일관계라는 대국적인 관점을 생각해서 냉정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 29일 발표한 2007년도 일본 고교 지리역사 및 공민 교과서 검정신청 결과에 따르면 55개 교과서 가운데 20개가 문부성이 제시한 검정의견에 따라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기술했다.
입력시간 : 2006/03/3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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