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마켓 in 마켓] 2분기 반등 기대되는 음식료주는

투자 입맛 돋우는 빙그레·농심·롯데칠성

가격인상 효과에 성수기 진입 증권사 비중확대 의견 잇따라

바이오 부문 호전 CJ제일제당 담배수출 증가 KT&G도 주목


증권사들이 잇따라 음식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키움증권이 음식료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신한금융투자와 IBK투자증권·SK증권이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계절적으로 움츠러들었던 음식료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격 인상,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1·4분기를 저점으로 2·4분기부터 개선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KT&G(033780)와 CJ제일제당(097950) 등 주요 6개 음식료업체들의 1·4분기 매출이 4조9,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4,153억원으로 10.9%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1·4분기 음식료업체들의 영업이익은 CJ제일제당 등 대형사들의 이익감소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빙과류·주류·유제품 등 주요 제품들의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이익감소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며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4분기 이후 실적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KT&G·현대그림푸드·CJ제일제당·롯데칠성(005300)·농심(004370) 등 주요 음식료 종목 10곳의 1·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0.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2·4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4분기 CJ제일제당을 제외할 경우 음식료 업체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9.8% 증가한다"며 "2월 음식료출하지수가 반등했고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2·4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동안 라이신 공급과잉으로 주가조정을 많이 받았던 CJ제일제당이 하반기가 가까워질수록 반등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말 중국 라이신 생산 1위 업체인 GBT가 라이신 가격하락과 원재료인 옥수수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20만톤의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했다"며 "공장가동 중단으로 라이신 공급과잉이 해소되면 하반기에는 바이오 부문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담배 수출량이 늘어나고 있는 KT&G도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심 연구원은 "KT&G는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6,242억원, 영업이익은 8.4% 늘어난 2,4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 편의점 판매기준 점유율이 52.6%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수출담배 매출은 지난해 기저효과와 담배 관세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중동시장에서 가수요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2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빙그레(005180)의 실적도 크게 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는 지난해 하반기 유제품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제품 전반에 걸쳐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계절적 성수기인 2·4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며 "바나나우유가 중국 편의점 판매망 확대 등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 수출되는 등 수출증가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8.9% 늘어난 6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라면 가격 인상 기대감이 있는 농심도 주가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라면 수요위축 우려로 최근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는 지난해 4·4분기 유난히 높았던 라면 매출성장에 대한 반작용으로 보인다"며 "농심은 라면 수요위축보다 가격 인상에 따른 이익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현아 신한융투자 연구원도 "라면업계는 2011년 하반기에 가격을 인상한 후 현재까지 가격이 정체되고 있다"며 "올해는 값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