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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완씨 돈세탁 개입 사채업자 3명 소환
입력2003-07-08 00:00:00
수정
2003.07.08 00:00:00
오철수 기자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8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 등 뭉칫돈이 돈세탁 과정을 거쳐 김영완씨 등이 관련된 특정 연결 계좌에 집중적으로 흘러 든 정황을 포착,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 계좌가 `모(母)계좌`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정관계 유입 여부 등과 관련이 있는지 캐고 있다.
검찰은 현대 비자금 150억원 및 김씨가 추가로 돈세탁에 개입한 50억원대 규모의 비자금 추적을 위해 이달초 출금조치했던 박모씨 등 사채업자 3명을 전날 소환, 구체적인 자금세탁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사채업자 박씨가 채권번호가 입력된 전산자료를 특검수사가 끝난 이후에 파기한 사실을 확인, 박씨를 상대로 파기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채권번호가 기록된 컴퓨터 파일을 복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 비자금 수사와 관련한 새 특검이 출범할 경우 모든 수사자료를 넘길 방침이며 새 특검이 출범하기 까지 최대한 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북송금` 특검팀에 파견돼 현대 비자금 수사를 담당했던 이병석ㆍ박진만 검사와 검찰ㆍ금감원 계좌추적 요원 등 4명을 오는 10일 대검 중수부로 다시 파견, 수사팀을 보강키로 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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