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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권 방어’ 나섰다
입력2004-01-15 00:00:00
수정
2004.01.15 00:00:00
문성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15일 현대차(005380) 주식 66만주를 사들여 지분을 13.18%에서 13.48%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현대모비스 13.48%
▲정몽구 회장 5.19%
▲INI스틸 4.87%
▲현대중공업 1.7%로 우호지분이 25.14%를 확보했다.
현대차의 잇단 지분 확보는 전략적 제휴업체인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외국업체로부터의 적대적 매수ㆍ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현재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은 50%에 육박하며 다임러크라이슬러(10.46%)와 캐피탈그룹(5.6%), 미쯔비시상사(2.52%)가 위협적인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현대차와의 `협약`에 따라 지분 5%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데다, 미쯔비시상사가 다임러의 우호세력 이어서 사실상 지분 17.98%를 확보한 셈이다. 이 경우 다임러와 범 현대차의 지분 차이는 7.16%에 불과하며, 미국계 투자회사인 캐피탈그룹이 다임러측에 서면 지분차이는 2%를 밑돌게 된다.
더욱이 지난해 `베이징현대차의 독점적 전략제휴`를 둘러싼 현대차와 다임러간의 갈등이 양자간의 전주 상용차합작사 출범 지연 등으로 증폭되고 있어 현대차의 지분확대를 더욱 재촉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잇단 현대차 주식 매수는 현대차그룹의 경영권 안정 및 안정적 지분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지분확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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