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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해외인력 채용 늘린다

인크루트 465社 조사 "국내선 줄이겠다" 24%

올 하반기 기업들이 인력채용을 국내에서는 줄이는 반면 해외서는 늘릴 계획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7일 46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해외인력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17.4%(81사)가 ‘해외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29.6%(24사)는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고 69.1%(56사)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1.2%(1사)에 불과했다. 반면 해외인력 채용계획이 있는 81사의 국내인력 채용계획을 보면 ‘국내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이 24.7%로 ‘늘리겠다(19.8%)’는 곳보다 4.9%포인트 높아 해외채용 계획과 대조를 이뤘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이처럼 해외채용을 늘리는 이유로 해외 유학생과 현지인 등 해외인력이 글로벌 환경에서 습득한 전문성을 갖췄고 현지에 정통하다는 점을 꼽았다. 김성호 두산그룹 인사기획팀 차장은 “해외 경영학석사(MBA)는 국제화ㆍ세계화가 이미 정착된 곳에서 이에 걸맞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오는 8월 말부터 해외 MBA 출신자를 채용하는데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려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염순구 포스데이타 인사팀장도 “최근 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해당 국가의 문화와 환경에 익숙한 현지인력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채용을 꾸준히 해와 여력이 떨어진 듯 보이는 국내채용과 달리 고급인력 확보와 해외시장 공략, 현지화 전략 등을 위해 해외인력 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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