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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공항서비스' 1,450억에 매각

美펀드와 내주초 본계약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공항서비스(AAS)를 미국계 펀드인 러셀AIF컨소시엄에 매각한다. 매각금액은 1,450억원. 이에 따라 금호는 핵심 자구계획 중 하나를 완료, 구조조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금호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러셀AIF측에 1,450억원에 매각하기로 하고 변호사 자문 등 세부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며 "다음주 초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2시 아시아나항공 사무실에서 마지막 회의를 갖고 막판까지 쟁점이 된 매각 후의 공항서비스 사용료율(용역수수료)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다. 러셀AIF는 AAS 지분 100%를 인수한 뒤 아시아나항공에 다시 15%를 넘겨 공동으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새 회사의 경영은 러셀측이 맡고 아시아나는 투자수익을 목적으로 지분참여만 하며 앞으로 10년간 아시아나공항서비스와 독점 장기사용 계약을 체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했다. 금호는 당초 지난 7월초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었지만 원매자측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임단협이 끝나는 시점에 계약을 성사시키자는 의견을 제시, 3개월 가량 미뤄졌다. 아시아나공항서비스는 활주로상에서 항공기 견인, 기내청소, 버스운행 등을 담당하는 항공지상조업 전문회사로 ▲ 아시아나항공 59.5% ▲ 금호산업 33.3% ▲ 금호석유개발이 7.2%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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