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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위암수술 영역 넓어졌다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박상영 기자
내시경으로 암을 치료하는 내시경점막절제술의 영역이 크게 넓어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암 크기가 2㎝이하일 경우 시행해 왔으나 이제는 10㎝ 내외도 치료를 하는데 무리가 없어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병원 조주영(소화기병센터ㆍ02-709-9691) 교수팀은 최근 절연전기침 등 새로운 기구를 사용해 암조직 크기가 최대 8∼10㎝에 이르는 조기위암 환자 100여명을 내시경적점막절제술을 시행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외과적 수술에 비해 스트레스가 적고 흉터가 전혀 남지 않으며 감염이나 합병증 위험도 적다. 또 지난 10년 동안 외과적 수술치료와 비교했을 때 환자의 예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시경적점막절제술의 정확한 시술을 위해서는 암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암 조직의 수평적인 넓이를 측정하기 위해 확대내시경ㆍ색소내시경ㆍ면역형광내시경ㆍ광학생검법을 이용하고, 수직적인 깊이 측정에는 3차원 내시경 초음파단층촬영술과 광간섭 단층촬영술 등 최신 장비를 사용한다.
조주영 교수는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관건”이라며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오는 5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일본소화기내시경학회 심포지엄에서 조기위암의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한편 확대내시경은 80배 이상 확대를 할 수 있어 점막 상태와 정상조직과 암의 경계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광간섭 단층촬영은 적외선을 이용해 고해상도의 광불균질성 단면영상을 얻는 최신기술로 초음파에 비해 10배정도 해상도가 좋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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