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신민아와 이승기가 즐겨 입는 패션 상품의 온라인 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가 방영된 후 9월 온라인 몰 패션 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00%가량 늘었다. 가을 신상품이 대거 출시되는 9월은 온라인 몰의 패션 상품 성수기. 여기에 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패션 상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날개 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드라마 여주인공인 신민아가 입고 나오는 스타일의 원피스 상품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앤샵 관계자는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 '신민아 원피스', '신민아 플랫슈즈' 등이 인기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민아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G마켓도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 동안 신민아가 극중에 신고 나오는 플랫슈즈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40% 증가했다. 신민아 원피스 제품도 전달 대비 30% 늘었다. 11번가 역시 신민아 원피스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0%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이는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인 8월 초에 비해서는 300%가량 늘어난 수치다. 11번가 관계자는 "신민아 원피스와 비슷한 형태의 원피스에 레이스를 강화한 바이올렛, 핑크, 플라워패턴 등의 상품도 동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옥션도 신민아 패션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 함박웃음이다. 옥션은 드라마 방영 이후 원피스 판매량이 32% 가량 증가했다. 극중에서 원피스와 매치해 신는 플랫슈즈도 판매량이 20%가량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가을이면 톤 다운된 브라운, 블랙 계통의 플랫슈즈가 인기를 끌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드라마 영향으로 화이트톤의 옥스퍼드화가 사랑을 받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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