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재정개혁 합의 타결

유럽연합(EU)은 26일 정상회담을 열고 광범위한 재정개혁을 추진키로 합의했다.15개국 정상들은 의장국 독일이 수정 제출한 「아젠다 2000」안을 놓고 사흘간의 협상을 벌인 끝에 농업·지역 개발 등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보조금 지급문제를 타결지었다.

EU는 그동안 농업보조금 등 각종 지원금을 감축하려는 독일 등 북부 지역과 이에 반대하는 남부지역간의 의견 대립으로 진통을 겪어왔다.

이번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EU의 대외적인 신뢰도 회복은 물론 구(舊) 동구권 국가들의 신규 가입도 한층 탄력을 받게될 전망이다.

EU는 만장일치 합의제를 채택하고 있어 14개국이 개혁안에 합의하더라도 나머지 한 나라가 이를 거부하면 회담이 결렬되기 때문에 합의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