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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와인 "올 와인샵 100곳 확보"

내년 매출 120억·업계 10위권 도약 목표


LG상사 트윈와인이 다음달부터 자사의 수입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샵 100여개를 한꺼번에 확보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신세계와 함께 LG그룹도 와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와인업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수한(사진) 트윈와인 대표는 20일 "다음달 초부터 트윈와인이 수입한 와인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와인샵 '와인5번가'를 전국에 80~100개 가량 오픈하고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트윈와인은 전국 주류 소매점 연합회인 '더 와인클럽'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소속 주류 소매점의 간판을 와인5번가로 바꿔 달기로 합의했다. 와인5번가는 트윈와인의 와인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며 공동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더 와인클럽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트윈와인은 전국적인 유통 및 마케팅 채널을 확보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의 LG그룹 계열사 직원들에게 와인5번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등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의 전체 임직원이 9만명, 협력사를 포함하면 15만~2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트윈와인 입장에서는 전국적으로 상당한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트윈와인은 내년에도 와인5번가 매장을 100개 정도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김 대표는 또 "트윈와인의 와인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연예인 마케팅에 나서고 만화가 허영만 화백이 레이블을 그린 와인도 조만간 선보이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LG상사가 100% 투자해 지난해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트윈와인은 올해 80억~100억원의 매출로 와인업계 20위권에 진입하고 내년에는 120억원의 매출로 10위권에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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