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하루 남겨두고 유커 수혜주가 추가로 상승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관련 소비주의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커주의 대표업종인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0%(2만6,000원) 오른 23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52주 신고가인 252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모레G(002790)(2.56%), 한국콜마(161890)(5.45%), 코스맥스(192820)(4.86%) 등도 이날 큰 폭으로 오르며 장 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034230)(1.32%), 전기밥솥 제조업체 쿠쿠전자(2.84%), 리홈쿠첸(014470)(4.29%) 등도 국경절을 앞두고 주가를 통해 기대감을 미리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1~7일 중국 국경절 연휴로 한국을 방문할 유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 때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확대가 기대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높아져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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