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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6자 실무회담 12일 베이징서 개막
입력2004-05-11 18:13:26
수정
2004.05.11 18:13:26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1차 북핵 실무그룹회의가 1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제2차 6자 회담에서 실무그룹회의 개최를 합의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남북한과 미국ㆍ중국ㆍ러시아ㆍ일본 등 6개국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과 미국간의 이견을 좁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6개국 대표단은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 폐기(CVID)’원칙을 바탕으로 한 3단계 해결방안과 북한측의 ‘동결 대 보상’요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북한과 미국에 대해 한 발짝씩 양보할 것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남북한의 양자접촉은 이르면 12일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남측 회담관계자는 “6자 회담 중 남북한이 한번 정도 만나는 것은 통상적인 일이 됐다”며 “대사관이나 회담 대표 중 한명이 북측과 만나 시간을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태용 외교부 북핵 외교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11일 한ㆍ중, 한ㆍ미, 한ㆍ일, 한ㆍ러 양자회담과 한ㆍ미ㆍ일 3자 회담을 잇달아 갖고 실질적인 토의 주제와 회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사전 조율했다. 대표단은 또 이날 저녁 중 중국 외교부 선궈팡(沈國放) 부장조리(차관보급) 주최로 열린 만찬에 참석, 6개국 대표단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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