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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품질과 경쟁력

지난해 정보기술(IT) 부문의 수출액은 사상 최고인 573억달러에 달해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SW) 부문은 생산액에서 세계 최고 수준인 208억달러에 달하지만 수출은 5억2,000만달러로 전체 생산규모의 2.5%에 머물러 있다. 이에 비해 SW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일랜드ㆍ인도ㆍ이스라엘은 비록 생산규모는 한국보다 작지만 수출비중은 생산액의 73~94%에 달하고 있다.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산업의 중요성은 전투기 가격구성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지난 60년대만 하더라도 F-4기 전투기 1대의 가격에서 SW가 차지하는 비중은 7%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F-22 전투기 가격 중 SW 비중은 78%까지 높아졌다. 그럼에도 국내 SW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내수시장에만 치우쳐 있는 것은 기업들이 국제표준의 품질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SW산업을 이끌어가는 일부 시스템통합(SI)업체는 `품질만이 살길`이라는 인식 아래 지속적인 품질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SW 부문의 국제품질인증 모델인 CMM 레벨 3, 4를 잇따라 따내는가 하면 최근에는 CMM보다 발전된 모델인 CMMI 레벨 5를 획득하는 등 품질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품질경영의 중요성이 확산되고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 SW업체는 어려운 경영여건 때문에 자체적으로 국제품질인증 획득에 나서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업계 전반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국제품질인증 획득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산하 소프트웨어공학센터는 자체 심사원 양성에 주력, 국제품질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비용과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기업들도 협력사들이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함으로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윈윈(win-win) 모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미래 한국의 성장동력이 될 SW산업의 경쟁력은 바로 품질경쟁력 향상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광호 포스데이타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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