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대우건설·현대차 공매도 활발 24일 내역 첫 공개…물량증가 종목 "투자 유의" 내역 첫 공개…물량 증가 종목 투자 유의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투자자들이 기업은행ㆍ대우건설ㆍ현대차ㆍLG전자ㆍ한국전력 등의 종목에 대해 활발하게 공매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란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대여 또는 스와프(교환)를 통해 확보해 매도한 후 이를 다시 환매수한 뒤 주식을 되갚아 주가 하락액만큼 수익을 올리는 매매방식이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내역이 처음으로 공개된 지난 23~24일 거래량이 100만주인 이상 종목 중 기업은행ㆍ대우건설ㆍ현대차ㆍLG전자ㆍ한국전력ㆍ삼성중공업의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1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은행의 경우 공매도 물량이 이틀간 전체 거래량의 24.09%에 달해 공매도 물량이 주가 약세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양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대차잔액이 많은데다 공매도 물량까지 늘어나는 종목은 피해가는 게 상책"이라며 "특히 요즘처럼 약세장에서는 쇼트커버링(환매수)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대차잔액 및 공매도 물량이 많은 종목을 공략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설명했다. 중소형주의 경우 공매도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면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형주의 경우 수급에 따른 주가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집중적인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중소형주의 경우 오리엔트바이오ㆍSH에너지화학ㆍ케이아이씨ㆍ광명전기 등이 1만주 이상 공매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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