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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같은 통화권] 글로벌 로밍·결제 서비스 '한판승부'
입력2007-02-11 18:44:05
수정
2007.02.11 18:44:05
SKT-비자인터내셔널과 제휴 휴대폰 카드서비스 계획<br>KTF-세계 이통사와 협력 강화…올 100國에 로밍 서비스
이번 3GSM 회의를 계기로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맞수 SK텔레콤과 KTF간의 경쟁이 세계 무대로 확대된다.
3세대(3G) 서비스는 자동로밍이 가능하다. 따라서 휴대폰을 바꾸지 않고도 해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SKT와 KTF는 로밍 서비스 국가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모바일 결제 등 부가서비스를 확충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T는 비자인터내셔널과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제휴를 맺고 휴대폰 카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휴대폰 카드는 3세대(3G) 휴대폰에 사용되는 ‘가입자 식별(U-SIM)’ 카드에 개인 신용정보를 내려받아 쓴다. U-SIM은 보안성이 우수한 스마트카드의 일종이다. 무선인식(RFID)을 활용한 비접촉식 방식이라 보안성도 뛰어나다. 이에 따라 SKT 가입자들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비자카드의 비접촉식 판독기가 설치된 곳이라면 어디서나 휴대폰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KTF도 이번 3GSM에서 외국 이동통신업체들과 제휴해 모바일 결제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KTF는 지난 해 아시아태평양 이동통신연합체인 ‘커넥서스’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로밍 제휴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조영주 사장이 비동기식사업자연합(GSMA)의 이사로 참여한 것을 계기로 세계 이동통신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KTF가 올 해안에 100여개 국가에 3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SKT도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로밍 협력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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