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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정밀 중 공장 완공/전자부품단지론 현지최대 규모
입력1997-09-10 00:00:00
수정
1997.09.10 00:00:00
◎합작사 쌍태전자 시동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의 중국 합작법인인 쌍태전자실업유한공사가 최근 완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체제로 돌입했다.
쌍태전자는 지난 5일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태평구 선봉로 168 본사 운동장에서 정강환 동사장(회장), 주종영 총경리(사장)등 회사임직원및 단영범 중국흑룡강성 공산당위원회 부서기를 비롯한 고위관계자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가졌다고 9일 태일정밀이 발표했다.
쌍태전자는 지난 93년8월3일 태일정밀, 하얼빈단결실업총공사(중국), 대경남원다종경영실업총공사(〃), UDI(이스라엘)등 3국 4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자본금 6천6백만달러의 합작법인. 현재 태일정밀은 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착공이후 공사금액으로만 총 2억달러가 투입된 쌍태전자는 지난 95년 제1기 준공에 이어 최근 완공에 따라 중국 최대의 컴퓨터및 전자부품 전문제조단지로 부상했다.
종업원만 6천9백명을 보유한 쌍태전자는 대지 3만5천7백평, 건평 4만3천1백평에 공장 13개동, 사무동 1개동, 기숙사및 아파트 각각 2개, 1개동, 복지시설 4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4월 중국 국가전자부로부터 중국 전자부문 1백대 외자기업중 24위에 선정되기도 했던 쌍태전자는 완공이후 월 5천만개의 컴퓨터및 주변기기용 헤드류와 월 23만개의 PC및 주변기기, 월 80만개의 디스크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정강환 동사장은 『쌍태전자의 목표는 세계 최대의 전자부품제조단지이며 오는 2천년 매출액 10억8천만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중국증시와 해외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동석 기자>
◎인터뷰/쌍태전자 주종영 총경리/“한·중 민간협력 전기마련 자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제 13개동의 공장이 모두 돌아가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주종영 쌍태전자 총경리(49)는 공장완공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감개가 무량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강환 태일정밀 사장과 함께 지난 90년부터 쌍태전자를 설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사장격인 총경리로 정식 부임한 것은 지난 94년.
『중국 정부로부터 상당한 신뢰를 얻고 있어요. 하얼빈에서는 쌍태전자가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놓은 셈이죠』
주사장은 쌍태전자가 하얼빈에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림으로써 한국기업들이 쉽게 상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놓은 것도 쌍태전자 완공의 한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태전자가 중국 최대의 컴퓨터및 전자부품 전문제조단지로 대량생산체제를 통한 원가 절감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제외적인 부문에서도 민간차원의 한·중 협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자부합니다』 <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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