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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중 FTA 공청회, 농민단체 저지로 물리적 충돌 우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첫 공식 절차인 '한중 FTA 공청회'가 24일 열린다.

하지만 주요 농민단체들이 공청회를 저지할 뜻을 밝혀 물리적인 충돌이 예상된다.

공청회는 경제단체ㆍ시민단체ㆍ재야단체 등 각계 관계자 470명이 참석한 가운데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한중 FTA 추진 의의 및 효과, 중화학과 전기전자, 경공업, 농업 등 상품 분야 검토결과 발표, 서비스, 투자 및 기타 분야, 종합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오전 행사장 앞에서는 최대 농민단체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FTA 반대 기자회견을 한 뒤 공청회 저지를 위해 행사장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도 공청회 저지에 동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공청회가 무산되면 오는 28일로 날짜를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FTA 민간자문회의, FTA 추진위원회 심의,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을 거쳐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중 FTA를 농산물 등 민감성 분야와 나머지 분야를 나눠 진행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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