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유럽 리스크 완화로 상승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1.40포인트(1.71%) 오른 1,867.0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까지 가세하면서 장 내내 내내 30포인트 안팎의 꾸준한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1,34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사흘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1,0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52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화학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각각 3.44%, 3.32% 급등했다. 또 의료정밀(2.83%), 건설(2.49%), 전기전자(2.23%), 철강금속(2.20%) 등도 일제히 2% 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은 1.30% 하락했고 음식료품(-0.71%), 통신(-0.66%), 전기가스(-0.1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1.68%, 1.48% 올랐고 포스코도 1.35% 상승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각각 6.67%, 6.72% 급등했고 미국IBM과 제휴소식이 전해진 SK하이닉스도 5.98%나 상승했다. 이외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가 각각 3~4%대의 올랐고 남양유업도 전남 나주에 1,800억원 규모의 커피공장을 신설한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삼성생명(-0.72%), NHN(-3.21%)은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주말 넥슨에 인수된 엔씨소프트도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4.85%나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123만주, 거래대금은 4조2,26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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