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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트로, 중동에 셋톱박스 800만弗 수출

알마지드방송과 10만대 계약<BR>2006년까지 40만대 추가 수주 기대도

휴트로는 중동 최대의 이슬람종교 방송국 알마지드(AL MAJD)와 위성방송 수신용 셋톱박스 10만대(80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계약은 내년 5월까지 수출할 물량에 관한 것”이라며 “알마지드측이 오는 2006년까지 40만대의 셋톱박스를 추가 구입할 예정인데 사실상 우리가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심재진 대표는 “이슬람방송의 경우 종교적 순수성을 절대적으로 앞세우는 만큼 해킹을 통해 방송의 순수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꽤 신경을 쓴다”며 “지난 11월 세계적 해킹방지협회인 유럽방송보호협회(AEPOC)에 한국법인 이름으로 첫 가입했던 것이 이번 계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출제품에는 해킹방지 홀로그램 스티커가 부착된다. 심 대표는 “유럽ㆍ동남아 등지에서도 수출문의가 급증, 내년에는 5,000만 달러 가량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트로는 중동ㆍ유럽ㆍ아프리카ㆍ동남아 등지에 셋톱박스를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알마지드는 일반 시사방송채널, 어린이채널, 코란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ㆍ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방송 송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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