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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코스닥 초소형주 입질 활발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우승호 기자
`큰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적고 주가가 낮은 초소형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들의 대량 매수가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M&A보다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단기매매일 가능성이 높아 추격매수는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원일정기는 공시를 통해 개인투자자가 지난 11일 이후 이틀동안 31만주(5.14%)를 장내 매수해 주요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삼영엠텍도 지난 7일 개인투자자가 55만주(5%)를 취득한 후 추가로 주식을 매수해 지분율이 6.72%로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이 투자자는 3억여원 어치를 매수했지만, 이중 7,500만원은 융자로 매수했기 때문에 단기매물화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취득목적에는 경영참여도 포함시켰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반등장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초저가주에 대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그러나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차입금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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