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수록 자산가치주에 주목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실물자산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를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인플레이션 환경 아래에서는 화폐의 실질가치가 떨어지는 반면 보유하고 있는 실물자산 가치는 상승하게 된다”며 “최근과 같은 여건에서는 수익가치보다 눈에 보이는 자산가치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특히 자산가치가 높으면서도 영업효율성이 우수한 기업에 주목하길 권했다. 이정민 연구원은 “단순히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높게 형성됐다고 해서 모두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 중에서도 실적개선 여부와 유동성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한섬ㆍ세아베스틸ㆍ농심ㆍ현대자동차ㆍ광주신세계ㆍ우리이티아이ㆍ한국타이어ㆍ한국철강ㆍ탑엔지니어링ㆍE1 등 10개 기업을 자산가치 대표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10개 기업은 유형자산비중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특히 ▦2008년 예상 PBR가 낮고 ▦2008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가 높으며 ▦2008년 주당순이익(EPS)이 높은 대표적인 자산가치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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