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LG화재, 메리츠화재 등 보험업종의 지난해 3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1일 지난해 3ㆍ4분기동안 매출액 1조8,545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6.15%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6%, 96%씩 줄어든 수치다. LG화재도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3ㆍ4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238억원 6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66.3%, 65.5%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048억원으로 13.7% 늘어났다. 보험주들의 실적이 이처럼 하락한 이유는 자동차 손해율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LG화재의 경우 지난해 9월 78.6%이던 손해율은 10월 81.3%, 11월 88.8%, 12월 91.5%로 증가했다. 손해율은 보험금대비 보험료로 지출된 비중이다. 이의 영향으로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3.15% 떨어진 12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LG화재는 7.12% 하락한 1만5,000으로 마감했다. 메리츠화재도 이날 지난 3ㆍ4분기동안 매출액 4,737억원, 영업이익 8억원, 순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주가는 5.05% 떨어진 5만2,6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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