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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일가 "주가 쌀때 지분 늘리자"

두산·LIG등 계열사 주식 잇따라 매수 '지배력 강화'

최근 주가 하락 기회를 틈타 재벌 총수 일가들이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며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은 두산건설 주식을 각각 1만주씩 매수했다. 이전까지 두 회장은 두산건설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1997년 이후 출생한 박윤서ㆍ상아ㆍ상정 등 두산 총수 일가의 미성년자들도 두산건설 주식을 4,000~5,000주 가량 매수했다.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아들들은 LIG그룹의 핵심인 LIG손해보험 지분을 확대했다. 구본상 LIG넥스원 사장은 이달 들어서만 LIG손해보험 주식을 세 차례에 걸쳐 5만5,200주 사들였으며 구본엽 LIG건영 부사장도 18일 3만주를 매입했다. 애경그룹 경영진 일가도 애경유화 지분을 늘렸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 부회장 겸 그룹 최고경영자와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ㆍ부동산개발부문 부문장,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 등 장영신 회장의 자녀가 17일 나란히 애경유화 주식을 각각 6만3,307주, 4만8,354주, 4만2,377주 장내매수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씨는 이달 11일과 17일 동양종금증권 9,820주를 장내매수했으며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은 메리츠화재 주식을 17일과 18일 2만5,000주씩 총 5만주를 추가했다. 지난해부터 회사 지분을 꾸준히 늘려온 최신원 SKC 대표이사 회장은 4일 SKC 주식 1만주를 추가 매수했으며 같은 날 SK케미칼 주식도 2,500주 샀다. 증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급락하자 적은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오너나 경영진의 주식 매수는 지배력 강화에 주가 부양 등 두 마리 토끼를 노린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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