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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경기 지난달 수준“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문성진 기자
국내 대기업들은 1월 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기업실사지수(BSI)는 99.8(기준 100)을 기록, 이달 경기가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달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호조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론 내수 및 투자부진, 신용불량자 증가 등 경제 불확실성을 크게 우려해 경기전망을 `유보`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부문별로는 수출(105.9)ㆍ자금사정(102.5)ㆍ고용(104.0)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수(97.7)ㆍ투자(99.1) 등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8.8)이 비제조업(101.6) 보다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정유(175.0)ㆍ통신장비(104.8)ㆍ정보처리(104.8) 등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철 전경련 상무는 “기업들이 여전히 국내경기의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노사관계ㆍ가계부실ㆍ정책혼선 등의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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