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성공전략書 '봇물'

'워렌버핏 투자법'등 이달 20여권 쏟아져 '비법다양'

주식투자 성공전략書 '봇물'

'워렌버핏 투자법'등 이달 20여권 쏟아져 '비법다양'

주가가 급등ㆍ락을 반복하며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출판계에도 주식투자 관련 책이 5월 들어서만도 20여권의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내국인이 떠나는 국내 증시에 왜 외국인들이 들어오는지, 95년 100달러를 주식에 투자해 4년 만에 세계 2위의 갑부로 등극한 비결 등을 다룬 주식 관련서들이 주식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출간된 많은 주식 관련서 가운데 세 권을 뽑았다.

◇ 한국증시에 한국인은 없다(김승식 지음, 시공사 刊) = 2003년 말 기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40%(170조원)를 넘어 세계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나라들 중 네 번째. 또 상장기업 중 최대주주 지분율 보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무려 41개에 이른다.

내국인이 떠나는 국내 증시에 외국인이 들어오는 이유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우리 증시가 이제 수확기에 접어들었다”고 강조한다. 그 증거로 ▦정경유착의 근절 ▦기업의 접대 실명제 등의 기업 경영환경의 변화를 설명했다.

또 이 책은 외국인과의 싸움에서 승산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부동산, 채권, 주식의 가치를 PER(주가수익이율)로 비교했을 때 부동산, 채권, 은행예금은 고평가 상태”라며 “개인 자산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나쁜 투자관행을 버리고 선진국의 주식투자 행태와 방법을 도표와 수치로 설명하며 벤치마킹을 통해 외국인들을 배워야 하며 주식 시장이 아닌 개별종목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 워렌버핏 투자법(로버트 해그스트롬지음, 청림출판刊) = ‘업종선택에 유연성을 지니고 인내심을 가져라’ 이 책은 저자 워렌버핏이 20대중반에 100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 세계 2위의 갑부자리에 오르게 된 성공비결을 담고 있다. 그의 투자기법을 개인 투자자나 전문가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저자는 버핏의 결정적인 성공요인으로 주가대신 기업을 분석했던 것을 꼽았다. 예외적인 투자기회 보다는 기본에 충실할 것을 권고한다.

또 저자는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였던 버핏의 초기 투자금액이 거의 0달러에 가까웠으나 39살에 펀드를 해산했을 때 2,500만 달러를 손에 쥐게 됐다는 사실을 회고하며 사무실에서 매뉴얼을 읽고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종목에 투자해 성공한 비결을 제시한다.

◇ 비초의 비칙(문덕지음, 리즈앤북刊) = 투자는 학력, 경제수준, 나이, 성별 등과 전혀 상관이 없다.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매매방법을 아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다.

‘비초’란 인터넷에서 저자가 사용해왔던 필명으로 저자는 “주식거래는 각종 선행지수가 있어 선물이나 옵션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매매할 수 있다”며 승률을 높이는 조건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주식시장에 입문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기초 중 기초 이론으로 ‘비초의 파동이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기초로 상승기의 최초 신호, 하락기의 최초 신호 등 56가지 비칙(秘則)을 제시한다.

또 중장기 투자, 그리고 단기 투자자가 숙지해야 할 비법들도 제공하고 있다.

/ 장선화기자 [e-mail]

입력시간 : 2004-05-24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