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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함께 세계로 미래로] 한화, 태양광부터 보험·단체급식까지 진출 … 연 매출 2조에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모듈로 건설된 중국 쉬저우의 태양광 발전소 전경. 한화솔라원은 우시 지방정부와 인근 신도시 지역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는 제조·무역과 금융, 서비스·레저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중국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1년 6월 출범한 한화차이나가 그룹의 중국사업을 총괄한다. 9개 중국 현지법인과 10개의 지사를 통해 중국에서 매년 2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조·무역은 한화솔라원의 태양광 사업과 한화케미칼의 PVC(폴리염화비닐) 사업, 한화첨단소재의 자동차부품 사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금융부문은 한화생명이 보험업에 진출해 있고, 서비스·레저부문은 단체급식사업 같은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화솔라원은 잉곳과 웨이퍼·전지·모듈 등 태양광 전제품을 생산하는 일관 생산체제를 갖췄다. 최근 우시 정부와 인근 신도시 지역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

한화케미칼은 2011년 2월 저장성 닝보시에 연간 30만톤 규모의 PVC 공장을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총 3억4,000만 달러(약 3,800억원)가 투자된 이 공장은 중간 원료인 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와 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VCM)도 각각 50만톤과 3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세계 PVC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내수 시장도 연평균 10%씩 성장하고 있어 한화케미칼은 생산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04년 준공한 베이징 공장에서 자동차 범퍼와 뒷좌석 등을 생산하고 있는 한화첨단소재는 중국 현지 업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 대한 공급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테크엠은 지난 3월 장쑤성 장자강에 현지 법인을 개소하고 중국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한화테크엠이 100% 출자한 한화기계(소주)유한공사는 공작기계와 파워트레인을 생산·판매한다. 한화테크엠은 향후 장자장시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생명은 2012년 12월 저장성 국제무역그룹과 합작법인인 중한인수를 설립하며 현지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진출 1년 만에 저장성에서 영업 중인 14개 외자보험사 중 4위(외자사 기준 점유율 9.4%)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려 현지 보험업계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차남규 사장이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중국민생은행장을 만나 시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한화는 사막화 방지사업을 전개하는 등 중국 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2012년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자연보호구역에 23만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지난해 9월엔 닝샤자치구 링우시 바이지탄 자연보호구내 사막지역에 2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후베이성 우펑현 지역의 위양관쩐초등학교에 30킬로와트(kW)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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